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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볼카노프스키
정찬성 볼카노프스키 패더급 챔피언전

한국인 최초 UFC 패더급 챔피언을 볼 수 있기를 기대했던 2022년 4월 10일 정찬성과 볼카노프스키 패더급 타이틀전에서 정찬성이 4라운드 스탠딩 TKO 패배하였다. 8년 8개월 전 조제 알도와의 타이틀전에서 부득이한 어깨 탈골로 패배 후 타이틀전을 기대하며 치러졌던 경기는 볼카노프스키의 승이 예상되었지만 챔피언이 되겠다는 의지와 번뜩이는 한방을 기대하였지만 아쉬운 패배로 돌아가게 되었다. 

 

패더급 타이틀전 내용

정찬성의 키는 175cm, 볼카노프스키의 키는 167cm로 차이가 있지만 볼카노프스키의 한 수위 압도를 보여주었다. 1라운드부터 볼카노프스키의 정확한 카운터 펀치와 다가오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앞손 펀치로 대미지를 계속 입혀 주었다. 1라운드 후반 끝나기 전 펀치를 맞아 휘청거리며 끝이 났고 2라운드 흐름을 바꾸기 위한 킥과 펀치를 하였지만 다리를 한번 차고 들어오는 펀치에 다시 한번 휘청거렸다. 

 

수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은 정찬성은 3라운드 밀어붙이는 펀치로 한차례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볼카노프스키의 뒤로 빠지면서 치는 펀치와 흐름을 끊는 태클로 다시 볼카노프스키의 흐름대로 흘러가다 펀치를 맞아 다운이 되며 경기가 종료될 뻔하였으나 시간이 종료되며 4라운드로 진입하였다. 4라운드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안면에 정확한 카운터를 맞으며 버텼으나 매 라운드 다운이 될 뻔한 상황을 지켜본 심판은 저지하며 볼카노프스키의 tko 스탠딩 승리를 선언하였다.

 

볼카노프스키의 스피드와 정확성

확실히 볼카노프스키의 실력이 한 수 높았던 경기를 볼 수 있었다. 다리를 차며 신경을 분산시켰고 빠른 앞 펀치로 꾸준한 대미지를 주었으며 정확한 카운터 펀치를 얼굴에 꽃아 넣으며 불필요한 펀치를 최소화하였다. 반면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펀치는 힘은 있었으나 계속 빗맞으며 대미지를 충분히 입히지 못하였다.

 

볼카는 확실히 계산적인 파이터로 난타전을 피하며 꾸준한 대미지를 입혀가며 빈틈이 보이는 중요한 상황에서 스트레이트 펀치를 꽂아 경기를 끝냈다. 전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하였다고 한 볼카노프스키는 작은 키에 반해 높은 근력과 스피드 그리고 정확성으로 타이틀전 방어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코리안 좀비 아쉬운 전략

경기를 시청하면서 정찬성이 얼굴을 노출하며 펀치를 많이 맞은 점이 아쉽다. 분명 펀치를 이끌어내어 난타전으로 끌어가려고 했던 것 같다. 살을 내어주고 뼈를 깎겠다는 전략은 너무나 계산적인 볼카에게 통하지 않았다. 매 라운드 열려있는 얼굴에 타격을 가하며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거의 다운 실신 직전까지 가도록 만들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인터뷰

경기가 끝나고 난 인터뷰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어느 때보다 몸이 좋았고 준비도 잘 되어 있었지만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다고 하였다. 사회자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고 정찬성은 시합에서 질 때마다 그만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시간이 지나 봐야 알겠지만 앞으로 나는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기운이 꺾인 듯이 말하였다. 계속 이것을 하는 것이 맞는 건지 생각하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하였다.

 

이에 한국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쓰러지지 않고 원하는 선수를 만나 후회 없이 경기한 것으로 멋지다고 위로하였고 덕분에 한국의 ufc 위상을 높여 주어 감사하고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자랑스럽게 느낀다고 하였습니다. 

 

마무리

강력한 펀치를 맞으며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정신줄을 놓지 않고 끝까지 버티며 패더급 최강자 챔피언을 상대로 성큼성큼 다가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자랑스럽다. 앞으로 한국인이 UFC 타이틀전을 다시 한번 치르는 날이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