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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고속도로
서울 부산 고속도로 왕복 후기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동차로 운전해서 갈 일이 있으신 분들께 하루에 서울 부산 왕복으로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가는 것만도 힘들지만 왕복으로 다녀오시는 것은 굉장한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오후에 출발에서 다음날 아침 7시에 도착한 후기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서울 부산 고속도로 운전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400km의 거리를 예상하고 서울이지만 고속도로와 먼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450km 까지도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본격적인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 서울 내부에서 막히는 것부터 감수하고 출발하셔야 합니다. 내비게이션이나 길 찾기로 예상 이동시간을 살펴보니 5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나와 있고 충분히 갈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장거리 운행상 변수가 많아지다 보니 실제 소요 시간은 7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막히는 구간이 많고 규정속도를 지키면서 가서는 네비게이션이 안내해주는 4시간 30분, 5시간은 어림도 없어 보였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물류이동이 활발해지면서 고속도로에 화물차가 정말 많습니다. 따라서 빠르게 가면 6시간은 넉넉히 잡고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중간에 화장실과 식사, 간식을 위해 휴게소에 들러 지체하는 시간까지 생각하셔야 합니다.

 

주간 운전 상습정체

주말이 시작되기 전 금요일 낮 시간대에 출발 하였고 넉넉하게 6시간 정도 소요될 것을 생각하고 출발했으나 화물차와 지방으로 이동하는 승용차가 몰리면서 상습정체가 자주 일어났습니다. 금요일 오후 시간대라 놀러 가기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차량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확실히 많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휴게소에 들렀을 때에도 어느 휴게소를 가도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정체 구간으로 30~50km 속도로 가는 길이 너무 잦다 보니 시간은 계속 늘어납니다. 오후 2시에 출발하여 늦어도 오후 8시에 부산에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도착시간은 9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새벽 시간대나 아주 빠른 오전에는 좀 더 빠르게 도착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전 피로도를 피하고 싶다면 KTX, ITX 등 기차를 이용하여 빠르게 이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새벽 야간 운전

주간 운전으로 오후 9시 30분 부산에 도착 후 약 3시간 정도 일을 보고 새벽 1시에 서울로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차량이 제일 없는 새벽 1시에 출발하여 집 까지 5시간 내로 도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 또한 오해였습니다. 새벽시간대라 차가 없는 것은 분명 맞지만 새벽에도 화물 차량은 여전히 많이 달리고 있고 가로등이 없는 고속도로를 운전하기 때문에 더 빠르게 속도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피곤함을 가지고 운전을 하기에 더욱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속도로의 규정속도는 110km였고 단 한 번도 막힘 없이 부산에서 서울로 진입하였고 중간중간 안개가 끼는 곳에서는 속도를 줄여 운전하였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운전하여 휴게소는 3번 방문하였고 총 소요시간은 6시간이었습니다. 서울에서도 도착지 거리에 따라 시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으로 약 5시간 30분 이상 ~ 6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야간 운전 조심해야 할 점

특히 야간, 새벽 운전을 하실 때에 조심해야 할 점으로는 시야가 잘 안 보인다는 점입니다. 상향 등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전방의 도로 상황이 잘 안 보여 속도를 내다가는 커브길에서 그대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새벽시간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많아 앞이 아예 안 보이는 상황이 발생되어 앞의 차가 보이지 않아 그대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야간에도 화물차량이 많기 때문에 화물 차량에 대한 조심성을 키워야 할 것 같았습니다. 일반 승용차와 화물차의 무게와 크기가 다르고 잠깐의 실수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안전 운전해야 합니다. 안전 운행을 하고 싶다면 앞 차량의 불빛을 보고 고속도로 흐름에 맞추어 운행하시는 방법도 좋을 듯합니다.

 

야간 운전은 많이 피곤합니다. 어두운 길과 똑같은 검은 모습을 6시간 달리다 보면 피곤함이 빠르게 오며 약간이라도 피곤하다면 쉬어 가야 합니다. 주간에는 달리면서 풍경도 보고 시야도 확보가 잘되어 피곤함이 덜 하지만 야간에는 검은 길과 앞 차량 그리고 줄어드는 거리 수 이외에는 멈춰있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피로도가 빨리 옵니다. 왕복으로 서울에서 부산을 오고 가는 것은 정말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왕복으로 다녀올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고 아무리 바쁘시더라도 부산에 도착하였다면 하루 정도는 푹 쉬고 올라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