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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상가
공실 많은 지하철 상가

서울의 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면 역사 내 곳곳에 상가들이 입점해 있어 가끔씩 이용하고는 합니다. 커피숍 , 빵집 , 화장품 , 옷 , 과자 , 분식 , 편의점 등 많은 종목의 업종이 상가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하철 여러 번 타고 환승하며 지하철 역사를 돌아보았는데, 공실이 참 많이 생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운영하던 지하철 상가 내 상점들이 왜 이렇게 공실이 생기고 없어지는지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지하철상가지하철역사
지하철 역사내 상가 공실 증가

  •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 지하철 내 상가 임대료 확인
  • 상가 입찰하는 곳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

장사가 잘 되는 체인점 , 대기업 , 맛집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월세 내고 한 달 한 달 월세를 내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잘 되는 점포가 아니면 아등바등 열심히 살아가는 국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 영업제한 , 시간제한 등으로 인해 모든 상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경영악화로 직장에서 해고당하거나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해 직원을 고용할 수 없는 사업주들이 직원을 고용하지 않게 되자 돈을 벌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한 푼이라도 아끼고자 불필요한 지출을 막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이러한 현상이 늘어남에 따라 폐업하게 되는 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비어있는상가공실인지하철상가
비어있는 공실 상가

인테리어와 시설비를 투자한 상가들은 시간이 좀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상상으로 악으로 버텨왔지만 계속 밀려지는 월세, 관리비, 대출 금액을 더 이상 낼 수 없어 폐업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거리 1층의 상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지만 지하철 역사 내 상가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월세를 내고 영업을 이어가는 분들로 경제 악화와 코로나 사태는 사업장 경영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으로 무서운 속도의 물가상승은 매출 감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 원 식료품 가격이 올라가 제품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국민들은 더욱 지갑을 닫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실상가입찰준비중인-지하철상가
점점 늘어나는 지하철 상가

지하철은 타고 내리는 유동인구가 많아 매출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아 지하철 내 상가 임대료를 알아보았습니다. 지나가면서 겉으로만 볼 때에는 소상공인들이 영업하는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많이 저렴할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환승역이 많고 걸어서 이동하는 지하철역 상가의 임대료는 면적 대비 굉장히 비쌌습니다. 

 

생각보다 비싼 지하철 상가

상가 계약

지하철내 상가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한국 자산관리공사 홈페이지 "온비드"에서 "서울교통공사"를 검색하여 원하는 위치의 지하철 상가를 찾아 전자 입찰 방식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상가를 입찰 붙여 최고가로 입찰하신 분에게 계약을 할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제일 월세를 많이 내려는 사람에게 상가를 내어 주는 것이지요. 

 

지하철 상가 임대가 계약기간은 5년으로 하고 계약금액은 보증금의 30%라고 합니다. 상가임대차 보호법으로 최대 10년까지 가능하겠지요. 일반적으로 10%의 계약금의 비해 다소 높은 금액이네요.

 

공실률-높은지하상가
공실률 높은 지하철 역사내 상가

임대료 알아보기

입찰로 이루어지는 계약이다보니 월세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지하철이라는 유동인구 특수성이 있어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위치로 평가받지만 대체적으로 일반적인 면적 대비 결코 저렴한 임대료는 아니라고 생각되는 금액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하루 종일 유동인구가 받쳐주다 보니 매출에 대비하여 임대료가 맞추어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지하철역 전부를 체크해볼 수는 없고 몇 군데 뽑아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하철역-상가임대정보
지하철 상가 임대 정보

첫 번째 지하철역 내 월 임대료 상황입니다. 101호 , 102호 , 103호는 계단을 내려오는 곳의 상가이며 201호 , 203호는 개찰구 바로 앞에 위치한 상가입니다. 

 

201호를 살펴보면 면적 52.8㎡으로 약 16평 크기의 상가입니다. 유동인구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편의점이라는 대기업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약 월 임대료 1100만 원은 좀 비싼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임대료입니다. 또한 201호는 개찰구 앞에서 손님들이 우르르 나오는 장점을 가진 위치의 특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더라도 약 9평의 면적에 월 임대료 430만 원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큰 금액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 영업 중인 지하철역 상가 책정된 금액입니다.

 

 

지하철-내부상가-임대료
지하철 내부상가의 월 임대료

또 다른 지하철 내부 상가 임대료로 약 24㎡ (약 7.2평) 이 750만 원 임대료를 책정하고 있습니다. 평당 금액이 100을 넘어갑니다. 화장품 매장으로 매출이 많은 것인지 다른 목적이 있어 입점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10평도 안 되는 상가에서 상당한 금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상가는 평당 28만 원대로 약 10평대가 277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입찰 방식으로 금액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 2018년도 금액이 많이 높고 코로나 사태 이후로는 확실히 줄어든 금액을 확인할 수 있네요. 그렇지만 일반 면적 대비 다소 높은 금액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이 매출을 받쳐주지 못한다면 월세 납부 부담이 클 것 같습니다.

 

지하철 상가 현 상황

편의점-지하철상가
많은 지하철 역사 상가 중 운영되고 있는 한개의 편의점 점포

필자가 여러 지하철역을 돌아보면서 느낀 점은 "공실이 참 많다"입니다. 어느 지역에서 특정 지하철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 내 지하철 전체적으로 비어 있는 상가가 많이 있었습니다. 높은 임대료 부담과 한국 경제 악화 등을 문제 삼을 수 있겠습니다만 많은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의 많은 유동인구를 보았을 때 이렇게 많아지는 공실 상황이 심각해 보였습니다. 

 

예전처럼 지하철 환승하다 북적북적 거리는 지하상가 모습이 보이지 않아 그립기도 하며 매년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하철 역사에 더 큰 경영악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는 모습입니다. 일반 소상공인 상가와 마찬가지로 특수성을 가진 지하상가도 큰 타격을 받고 있어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여야 하는 시점이고 하루빨리 경제가 회복되어 경제적으로 부담 없는 시기가 오기를 필자 또한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가 입점 하는 곳

상가입찰-지하철서울교통공사-입찰정보
서울교통공사 입찰 정보

상가 입찰 준비중이라고 쓰여있는 빈 공실에는 입찰하고자 하는 분들이 입찰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공고문을 붙여 놓았습니다. 일반 건물의 임대 구함과 같은 의미 겠지요. 서울교통공사에서 붙여 놓은 공고문으로 부드러운 글씨로 작성되어 있었습니다. 보통은 빨간색으로 임대 구함 xxx-xxxx-xxxx 과는 차분한 공고문입니다.

 

입찰 관련 정보는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입찰/계약정보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입찰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 실 수 있습니다.이상 서울 지하철 상가를 돌아본 필자의 소감과 깊게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