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과민성대장증후군
과민성대장 증후군 평생 겪음.

어린아이 시절 숨바꼭질을 하면서 숨어 있으면 긴장이 되어 매번 화장실을 가는 것으로 시작하여 회사생활,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가스, 복통으로 여전히 장이 온전치 못합니다. 병원을 찾아가도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만 알려주고 대장내시경을 해보아도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하여 혼자 고군분투하며 장과 사투를 벌여 왔습니다. 증상을 없앨 수는 없지만 몇십 년 동안 겪으면서 증상을 그래도 많이 줄였다고 생각하여 내용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병원에서는 대장내시경 등 검사에서 특별한 병명을 확인할 수 없으나 갑작스러운 설사, 변비 등 배변활동의 변화와 장 내 가스로 복부 팽창 감등을 느끼는 소화기능 질환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배가 아파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20~30% 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소견을 내어준다고 하며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 만성적인 증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

  • 대변의 변화 - 설사, 변비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남
  • 오전 시간 설사 대변 - 오전 출근 하기 전과 직후 대변을 보고 싶은 증상이 잦고 얇은 대변을 보거나 설사를 함.
  • 가스 및 복부 팽창감 - 항상 트림과 잦은방귀를 동반하며 복부 팽창감으로 대변과 방귀의 구분이 어렵기도 함.
  • 잔변감 - 대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을 자주 갖고 있음.
  • 소화기능 저하 - 복부 이외에도 위와 함께 불편한 느낌을 자주 가지고 있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원인

불안감, 스트레스, 긴장 등으로 인하여 복통 및 가스 등 복부 통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특히 불안하고 긴장할 때 유독 복부 통증이 오고 있습니다. 오후 정신없는 일과시간에는 대장증후군이 조금 덜 하며 오전 시간 출근하거나 하루를 시작하기 전 긴장감을 느낄 때 가장 심한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담감이나 긴장, 부담감을 덜 수 있도록 하루 전날 미리 내일 할 일을 생각해두고 부담감을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불안감 등 심리적 요인

특정 음식을 먹으면 바로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유전적이나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음식이 장으로 들어와 가스, 복부 팽창감 등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필자의 경우 보리, 캅사이신을 먹으면 바로 트림과 방귀가 폭증하며 복부가 아주 불편하여 화장실을 여러 번 가게 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장이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 통증으로 계속 화장실에 가서 의도치 않게 힘을 계속 주다 보면 항문이 많이 피로해지고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 특정 음식 반응 

장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여 상한 음식이나 세균이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 바로 복부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말 그대로 장이 아주 예민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부패한 음식을 먹으면 바로 복부에 반응이 옵니다. 필자 또한 조금이라도 부패하거나 세균이 있는 음식을 먹으면 그날 하루 종일 화장실에 들락날락하고는 합니다. 이럴 때는 항생제와 같은 약을 같이 복용하고는 합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음식인지 확인하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세균 감염 음식 섭취 시

뇌에서 보내는 신호가 잘못되어 복부가 불편한 것처럼 느껴지는 장애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분명히 화장실을 다녀왔고 장을 비워 냈는데도 화장실을 가도 대변을 볼 수 없는 일이 많았습니다. 오전에 화장실 가는 시간 기준 1시간 내외로 꼭 화장실을 가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만약 화장실을 가지 못했다면 업무 전에는 꼭 화장실을 다녀옵니다. 

  • 뇌와 장 신경계 이상

개인적으로 호전되었던 몇 가지 

매일 같이 복통, 가스로 힘들어하며 장에 좋다는 한약재를 먹어도 잠시 괜찮아졌다가 다시 오전 시간이 되고 긴장을 할 때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발동되었습니다. 약국에 파는 약은 일시적인 방편으로 효과를 보았었고 찬 음식을 되도록이면 먹지 않았습니다. 기름진 음식과 찬 음식을 먹으면 일반적인 사람들도 복통이 오게 되고는 하는데 이 두 가지가 합쳐지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는 하였습니다. 따라서 찬 음식은 멀리하고 물도 차게 먹지 않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 의학적으로 설명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찬 성질의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찾아서 먹으려 하였고 음식을 먹을 때 찬성질, 따뜻한 성질을 구분하면서 섭취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녁시간에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운동을 하며 장 운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장 운동을 활발히 하여 오전에 대변을 잘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알게 되면서 동시에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예민했던 장이 많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커피와 장이 어떤 의학적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오전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복통이 잦아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도 매일 커피 한잔을 마시고 있습니다. 중독이 되어 버렸지만 꼭 마시고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다음 날 가스가 풀 게이지로 가득 차서 일상생활이 어렵게 느껴졌었습니다. 이런 복부 가스, 팽창감을 없애기 위해 보리류의 찬 성질인 맥주는 거의 마시지 않고 소주만 마시니 복부 통증이 덜 한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소주도 과음을 하면 다음날 복부가 아픈 것은 동일하였습니다. 따라서 음주는 취하지 않을 정도의 반주 정도로 즐기면 다음날 장이 예민해지는 것을 조금은 줄일 수 있었습니다.